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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영화 BEST

동성애에 거부감이 있는 분은 '뒤로'버튼을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지만, 보고나면 의외로 거부감이 전혀 들지 않는 퀴어영화들이 있습니다. 사랑의 보편성에 대해 말하는 퀴어영화 몇편을 영화감상평과 함께 소개해드릴께요. 영화의 줄거리는 아예 적지 않습니다~

 

| Call Me By Your Name, 2017

남부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여름을 배경으로 한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Call me by your name, 2017).

첫사랑 영화의 마스터피스라는 극찬을 하며, RogerEbert.com에서 별 다섯개를 주었고요.

왓챠의 감상평을 보면.

 

  • 온 우주가 합심해 사랑을 가르쳐 준 그해 여름. - 김혜리 평론가

     

  • 떠나는 기차에서는 끝내 말하지 못했던 습관같던 'Later..." - 피***

  • 과할 정도로 아름답다. 모든 첫사랑의 추억은 과할 정도로 아름다운 게 맞다. - 김도훈 평론가

  •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이름과 서로의 시간을 간직한 채 성장한다. -Jay**

 

특히, "온 우주가 합심해 사랑을 가르쳐 준 그해 여름" 이라는 김혜리 평론가의 감상평이 이 영화를 잘 말해준다고 생각해요. 주인공 엘리오와 올리버가 주고 받은 대사, 포스팅에 사진을 한 장이 아닌 백 장정도는 넣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남부 이탈리아의 여름.. 모든 것들이 아름다웠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 대사는 주인공 엘리오의 아버지가 주인공에게 한 말이 참 기억에 남습니다.

How you live your life is your business. But remember,
our hearts and our bodies are given to us only once. 

 

 

| 브로크백 마운틴 (Brokeback Mountain, 2005)

2008년 우리 곁은 떠난 히스 레저(Heath Andrew Ledger)의 출연작이면서, 눈빛이 멋진 배우 제이크 질렌할(Jake Gyllenhaal)의 명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브로크백마운틴입니다. 주연배우 뿐 아니라, 감독 역시 굉장히 유명한데요.

와호장룡, 섹계, 라이프오브파이의 이안(李安, Lee Ang) 감독입니다. 극장 재상영을 바라는 팬이 많을 만큼 아름다운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의 왓챠 감상평을 볼께요.

 

  • 침묵으로 말하고 여백으로 보여준다 - 이동진 평론가 

  • "자연의 관점에서 절대악이란 없다" 헤라클레이토스 - 최**

  • 자연의 섭리라는 용어조차 인간들이 만든 것임을, 자연은 말없이 지켜보고 있을 뿐 - 정**

  • 정말 사랑했던 그리운 그대를 추억하며.... -m**


히스 레저가 떠난지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아직도 그를 그리워하는 팬들이 많습니다. 정말 지독하게 슬픈 악당 조커로 기억하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이 영화를 보면, 투박하지만 진심을 다해 사랑하는 조금 다른 히스레저, 한 남자의 모습을 보실 수가 있을거예요.
제이크 질렌할이 호수에서 히스레저를 보며 한 말이, 그 눈빛과 함께 참 아프게 와닿았어요. 그리운 사무침이 느껴졌달까요. 두 명배우의 연기만으로도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Sometime I miss you so much, 
I can hardly stand it.

 

 

 

 

| 가장 따뜻한 색, 블루 (Blue Is The Warmest Color, 2013)

우리에게도 친숙한 프랑스 배우 레아 세나두(Lea Seydoux) 주연의 영화입니다. 마리옹 꼬띠와르와 더불어 헐리우드에서도 승승장구 하고 있는 배우죠. 정말 배역이 다했다고 할 정도로 엠마 역할에 찰떡이었습니다. 극중 아델로 나온 배우 아델 에그자르코풀로스(Adele Exarchopoulos, 실제 이름과 동일) 역시도 그렇고요.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와 탄탄한 줄거리로 2013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 그 사랑의 처음과 끝을 고스란히 옆에서 지켜본 느낌 - 이동진 평론가

  • 귀찮은 적 없어. 그 말이 얼마나 슬프던지. 너는 끝까지 그렇게 다정한 사람이었다. - 유**

  • 뜨거운 사랑 끝에 새파랗게 물든 여인이 되어 홀로 인생길을 걸어가는 그녀. - 탈*****

  • 사랑한다는 것은 너나 나나 별반 다를 것이 없구나. -외**

  • 내 얘기 일리가 없는데 내 얘기 같은 기묘한 공감 - 은하수**********

 


사랑의 시작과 끝, 그리고 또다른 성장에 대한 영화이다보니. 퀴어영화인 것을 떠나 많은 분들이 영화에 공감을 하는 감상평이 유독 많았어요. 엠마의 대사가 참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의 모든 사랑이 그러하듯 깊고 진한 사랑의 상대에게 우리가 느끼는 감정을 정말 잘 표현해 준 대사.

 


너에게 무한한 애틋함을 느껴. 영원히 그럴거야,

평생동안.